가트너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공지능을 사용한 적이 있는 기업의 55%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 이미 인공지능을 우선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AI에 대한 개방성은 위험 평가와도 연결되는데, 기업의 절반 이상(52%)이 새로운 AI 활용 방안을 평가할 때 위험 요소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Getty Images Bank
이번 설문조사는 2022년 10월부터 12월까지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에서 AI를 사용하는 기업의 응답자 62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가트너는 여러 비즈니스 부서와 프로세스에 걸쳐 5가지 이상의 AI 사용례를 구현하고 3년 이상 생산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기업을 AI '성숙' 기업으로 정의한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에릭 브레테누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AI 우선 전략은 AI 성숙도를 나타내는 지표이자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원동력이다. 그러나 AI 우선 전략이 AI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AI 성숙도가 높은 기업은 가능한 모든 사용례에 대해 AI를 고려하는 경향이 더 강하다"라고 설명했다.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가트너가 내놓은 향후 생성형 AI 관련 주요 전망은 다음과 같다.
- 2024년까지 EU는 AI로 생성된 인공물에 '워터마크'를 의무화하는 지침을 채택할 것이다.
- 2025년까지 생성형 AI가 모든 데이터의 10%를 생성할 것이다. 현재 1% 미만을 차지한다.
- 2025년까지 신약 개발 프로젝트의 50%가 생성형 AI를 사용할 것이다.
- 2025년까지 30%의 기업이 AI 기반 개발 및 테스트 전략을 구현할 것이다. 2021년 수치는 5%였다.
- 2025년에는 마케팅 콘텐츠의 30%가 생성형 AI가 제작하고 사람이 보완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질 것이다. 2022년에는 이런 마케팅 콘텐츠가 2% 이하였다.
- 2026년에는 생성형 AI가 새로운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 디자인 작업의 60%를 맡을 것이다.
- 2026년까지 1억 명 이상의 사람이 업무에 로봇 동료(합성 가상 동료)를 이용할 것이다.
- 2027년에는 텍스트부터 영상까지 90%를 AI로 제작한 블록버스터 영화가 개봉될 것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모든 기업에서 평균 41개의 AI 사용례가 구현된 것으로 조사됐다. AI 사용례 대부분은 2~5년 동안 프로덕션 환경에서 유지됐다. 기업 규모가 클수록 사용례도 많고 사용 시간도 길었는데, 글로벌 대기업은 평균 51개의 사용 사례를 4.3년 동안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AI 애플리케이션은 평균적으로 3.5년 동안 프로덕션 환경에서 사용됐다. ⓒ Gartner
가트너는 AI 성숙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간의 가장 중요한 차별화 요소로 AI 사용례를 구상하는 초기 단계부터 법률 고문을 참여시킨다는 점을 꼽았다. AI 성숙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AI 프로젝트의 구상 단계에 법률 전문가를 참여시킬 가능성이 3.8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레테누는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의 윤리성 및 적법성에 대한 불확실성과 데이터 보호 규정 위반에 대한 두려움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이미 AI에 대한 경험이 많은 기업일수록 선을 넘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ROI 평가에서도 차이가 있는데, AI 성숙 기업의 52%는 기술 지표와 비즈니스 지표를 결합해 ROI를 평가하는 반면, 그렇지 않은 기업은 가장 일반적인 기술 지표를 사용한다. AI 성숙 기업의 41%가 고객 성공과 관련된 비즈니스 메트릭을 사용하여 ROI를 추정하며, 47%는 고객 서비스를 AI의 혜택을 받는 3대 비즈니스 기능 중 하나로 꼽았다. 그렇지 않은 기업의 비율은 각각 24%, 34%에 그쳤다. 브레테누는 "많은 비즈니스 및 IT 책임자가 최적화와 생산성에 대한 AI의 영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기업이 비용 절감만으로 번창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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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보기:
https://www.ciokorea.com/news/301723#csidxd390e075dc802e39e3530c47b3a53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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